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julie127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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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Message 73 of 122
15 June 2009 at 7:25pm | IP Logged 
GoldFibre wrote:

줄리, 언제부터 중국어와 일본어를 배웠어요? 넌 한국사람이니까 그런 비슷한 단어를 쉽게 배울 수 있죠?



일본어는 3년 전부터 배우기 시작했고, 중국어는 1년 반 밖에 안 됐지만 중국어를 더 잘 해요 :)

네, 아무래도 모르는 단어의 의미를 추측하기가 훨씬 쉬워요. 그리고 세 개의 동아시아 언어를 배우다 보니 발음이 비슷한 단어를 찾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. 예를 들면 도서관(圖書館, doseoguan)은 중국어로는 투슈관(图书馆, tushuguan)이고 일본어로는 토쇼캉(図書館, としょかん, toshokang)이거든요.

반면에 단점은 같은 뜻을 나타내는 같은 한자인데도 세 나라가 모두 다르게 쓰는 경우가 있어서 헷갈린다는 거예요. 예를 들어서 위에서 예로 든 단어, 도서관에서 맨 앞 글자 '도'의 경우에는 각각 圖, 图, 図 이렇게 다르게 쓰이거든요. 한국의 한자에 익숙해져 있다가 겨우 중국어식을 익혔는데 일본식은 또 다르다니......



Jiwon wrote:

하은씨 반가워요.. 고등학교2학년이면... o_O. 전공은 어느정도 생각하고 있나요? 궁금.. 지금 배우고 있는 외국어는 어떻게 배우게 됬어요??



저도 반가워요^^ 한때는 사학(History)이나 언어학(Linguistics)을 진지하게 고려했었는데 요즘은 인문(humanities)보다는 사회과학(social science)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어요. 특히 국제정치학(International Relations)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.

저는 사실 둘 다 학교에서 배우고 있어요. 중학교 때 제 2외국어로 일본어를 했었고, 고등학교는 외국어 고등학교에 와서 중국어를 전공하고 일본어를 제 3외국어로 하고 있거든요. 물론 중국어는 HSK 시험을 보기 전에 몇달 학원에 다니면서 공부했죠.

Edited by julie1275 on 15 June 2009 at 7:26p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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Jiwo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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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Message 74 of 122
15 June 2009 at 7:48pm | IP Logged 
와..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네요.. 저도 사회과학계열에 관심이 많거든요.. :) 국제교류학(International Relations) 쪽으로도 꽤 관심이 많지만 사회학(sociology)과 인류학(anthropology)이 더 끌려요. 물론, 이런 전공으로 취직하기는 하늘에 별따기처럼 어렵겠죠? -_-;; 그래서 의대도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있는 중이에요.. 화학점수가 꽤 높거든요.

혹시 MUN(모의 UN)해보셨어요? 아주 유익하고 국제교류쪽 지식과 기술을 향상시키기엔 좋더라고요.. 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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julie127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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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Message 75 of 122
16 June 2009 at 4:40pm | IP Logged 
흠, 연구하실 게 아니라면 아무래도 그렇겠죠. 오, 부러워요. 저는 중학교 때 수학을 하나도 안 했더니 지금은 수학을 잘 못해서 이과쪽으로는 아예 불가능해요. OTL

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줄곧 있었지만 이런저런 핑계로 해보지 못했어요. 이번 여름방학 때는 꼭 해보려고 하나 신청해 뒀답니다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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julie127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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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Message 76 of 122
16 June 2009 at 5:01pm | IP Logged 
LuckyNomad wrote:
안녕하십니까?
                   요즘에 전 너무 너무 행복해요. 육월에 내 여친와 함께 결혼하겠어요. 처음에 그녀의 부모님은 완전히 반대했어서 그녀를 자기 것이 아니라고 하고 배신자라고 불렀어요. 우리는 그런 태도를 기대했어서 너무 실망 안됐어요. 운좋게 제 여친은 보다 더 고집해서 결국은 그들은 굴복했어요.
다른 사람은 한국인 배우자를 가지고있어요?



안녕하십니까?
요즘에 전 너무 너무 행복해요. 육월에 제 여친과 결혼해요. 처음에 그녀의 부모님이 완강히 반대하셔서 내 딸이 아니라고 하고 배신자라고 불렀어요. 우리는 그런 태도를 예상했기 때문에 많이 실망하지는 않았어요. 다행히 제 여친이 보다 더 고집이 세서 결국은 밀어붙였어요.
다른 사람들도 한국인 배우자를 가지고 있어요?


* 영어에서 가깝고 이미 정해진 미래를 현재로 표현하듯이 한국어에서도 '-하겠어요'보다는 그냥 '-해요'라고 말할 때가 많아요.

* 명사(noun)의 뒤에 붙는 '-은/는'과 '-이/가'는 모두 주어(subject)를 나타내는 데 쓸 수 있지만, 주로 '-이/가'는 처음 나오는 명사 뒤에 붙고 '-은/는'은 전에 나왔던 명사 뒤에 붙어요.

* '반대하다'라는 동사(verb)에 '강하고 흔들림 없이'(strongly)라는 의미를 더하기 위해서는 '완전히'보다는 '완강히'가 나을 것 같아요.

* 사람에게 '자기 것'이라는 말을 쓰지는 않아요. '자기 것'은 물건을 가르킬 때 쓰는 말이잖아요. 이럴 때는 그들의 관계를 고려해서 '내 딸'이 적당할 것 같아요.

* '기대하다'라는 것은 주로 좋은 것에만 쓰여요. 딱히 좋은 것이 아닐 때에는 '예상하다'를 쓰죠. 영어의 expect의 가장 무난한 counterpart는 예상하다예요.

* 한국어에서 '운 좋게'는 정말로 특별한 운이 있어서 우연히 일이 잘 풀릴 때 사용해요. 일이 이렇게 되어서 안심이 된다(relieved)는 느낌을 표현할 때에는 '다행히'를 쓰는 게 더 자연스러워요.

* '굴복하다'라는 단어는 단순히 '뜻을 바꾸다', '마음을 돌리다'라는 뜻 이상으로 힘으로 억눌려서(forced) 내키지 않는(unwilling) 것을 비참하게 순종하다(obey)라는 어감이 있어요. 그러니까 여친의 부모님에게 굴복하다라는 단어를 쓰는 건 한국인의 정서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표현 같네요.


Edited by julie1275 on 16 June 2009 at 5:08p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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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Message 77 of 122
16 June 2009 at 6:04pm | IP Logged 
ㅎㅎㅎ. 저는 지금까지 MUN을 두 번 했는데, 둘다 좀 힘든 나라를 받아서 고생 좀 했어요 (미국이랑 영국).. 거기다가 테마도 아주 반-미/영 테마 였거든요.. (미국 할 땐 Climate Change, 영국은 Food Crisis). 한국는 MUN이 몇 개있나요? 어느 MUN에 신청했나요? SeoMUN?

혹시 나중에 자료수집할 때 도움이 필요하면 저한테 꼭 물어보세요.. 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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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Message 78 of 122
09 August 2009 at 3:40am | IP Logged 
안영! 래입니다. 미국 사람이에요.한국말을 배우고 싶어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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Jiwo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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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Message 79 of 122
12 August 2009 at 10:57am | IP Logged 
안녕하세요 레이 씨. 반갑습니다. 한국어는 왜 공부하고 싶나요? ;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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qklilx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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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Message 80 of 122
17 August 2009 at 12:42am | IP Logged 
이런! 전 선생님이 내 싸이 찾았다! 욕 거의 다 지웠는데 선생님이 '남자답게' 부르는 동영상을 봤어요. 비디오 안에 'ㅅ'이라고 선생남이 '외국인이 한국말을 잘못배우셧네요 씨발이뭡니까. 한국사람이 영어로 욕하면좋아요?' 방명록에 쓰셨어요.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
어떠케?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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